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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 식초(?) 2차 세균감염 등 합병증 위험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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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뉴시스 2009-01-31  임설화기자]
 
 
영업사원 백모씨(40·서울 동대문구)는 하루종일 서울 시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보니 발바닥도 간지럽고 각질이 벗겨지는 무좀으로 2년째 고생하고 있다.
 
잘 낫지도 않을뿐더러 조금 호전되는듯 하다가도 계속 재발하는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진균 감염증이다.
 
무좀의 정확한 빈도는 알 수 없고 직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략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로 예상된다.
 
이 질환은 피부의 각질층, 모발, 손톱, 발톱 등의 각질 조직에 피부사상균이 침입해 기생하면서 피부병을 일으키는데 공동목욕탕, 수영장 등의 발닦이, 신 또는 마룻바닥에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때나 각질을 통해 감염된다.
 
31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에게 무좀의 발생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무좀의 발생은 피부사상균 자체의 병원성뿐 아니라, 온도, 습도, 위생상태 등의 환경적 요인 및 환자 자신의 면역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병원성이 강한 피부사상균이 아무리 많은 환경에 자주 접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사람, 땀이 많이 나시는 사람, 비만증, 당뇨병, 백혈병, 기타 면역저하 환자들,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남용이나 면역억제제의 사용 등에 의해서도 장기간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치료효과가 좋은 약제가 별로 없었던 과거에 식초, 혹은 빙초산 등의 민간요법이 많이 사용됐다.
 
식초의 주성분은 아세트산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산업분야에서 곰팡이 억제제로 사용됐으나 피부각질층을 용해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자극성 피부염이나 이로 인한 이차 세균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피부증상만으로 무좀과 한포진, 자극성 접촉성 습진, 알레르기성 접촉성 습진, 건선 등과의 감별이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에 무좀이 의심될 경우 진균검사 및 때로는 피부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주희 교수는 "무좀은 재발보다는 재감염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며 "무좀이 잘 생기는 여름철이나 잘 생기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한번 치료 후 원인요소를 없애고 예방을 철저히 함으로써 완전히 무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좀이 잘 낫지 않는 사람들은 효과 좋은 치료약을 찾기 전에 내 피부병이 무좀이 맞는지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대부분의 표재성 진균 감염증은 부작용이 적은 국소도포용 항진균제 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가급적 경구용 항진균제를 남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무좀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땀이 나기 쉬운 발가락사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한다.
 
△목욕탕과 수영장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의 바닥, 발닦이 등에는 무좀균이 득실거린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의 슬리퍼나 발수건 사용을 삼간다. △가족 중 무좀에 걸린 사람은 발수건이나 슬리퍼를 따로 사용한다.
 
△신발을 두 켤레 이상 준비해 항상 햇볕에 잘 말리고 교대로 사용한다.
 
△솜을 넣고 하루정도 싸두거나 자동차 에어컨에 뿌리는 항진균제를 자주 분무해 준다.
 
△너무 꼭 끼는 옷이나 신발은 땀이 차기 쉬우므로 삼간다.
 
△통풍이 잘되는 구두와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