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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만난 '로타 백신', 실제 접종 이끌 묘수는?

[출처 : 메디컬투데이 제휴사 아임닥터뉴스 권선미 기자  2008-10-07]
 
 
최근 5세 이하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는 시기인 가을이 되면서 로타 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아이를 둔 부모와 이를 접종하는 병의원에서 화두다.
 
1973년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로타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고 있는 영유아 급성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가 로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하루에 20차례 가량 심한 설사를 일으키며 이러한 설사로 인해 탈수증이 심해지면 사망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같은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영유아 약 95%가 적어도 1번 이상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 바이러스 특성상 청결한 위생상태를 유지해도 강한 전염력으로 인해 한국의 경우 출산 후 아이들과 산모들이 모여 생활하는 산후조리원이나 유치원 등에서 매년 장염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치료법으로 로타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인 가을부터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 받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3회 접종하는 MSD '로타텍'과 2회 접종하는 GSK '로타릭스'가 각각 30만원과 26만원선에서 시판되고 있다.
 
 
◇ 로타 백신 '입소문' 어떻게 사로잡나
 
유모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영유아 제품이 그렇듯 로타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 가능성 등을 충분히 알리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선 병의원에서 해당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의료 정보에 취약한 상태라면 매출 증가에 일정부분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로타 백신은 반드시 접종을 요하는 필수 접종 백신은 아니지만 필수 접종 백신과 접종 시기가 비슷한 것도 호재다.
 
더구나 현재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한 부모를 중심으로 백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로타 백신 접종을 고려하는 부모들이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접종에 대한 의문은 무엇일까.
 
최근 생후 3개월된 아기에게 로타 백신을 접종했다는 이모씨(29세)는 "인터넷 커뮤니티 까페에서 아기를 키운 엄마들 사이에서 로타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고 전했다.
 
이씨는 "일반 장염과 달리 환경을 아무리 청결하게 해도 감염되는 경우가 있고, 대부분 아기가 장염에 감염될 경우 병원에 입원해야할 경우를 생각하면 가격이 부담스럽긴 해도 미리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판단돼 접종시켰다"고 말했다.
 
실제로 육아를 주제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로타 혹은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위험성과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접종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초보 엄마들의 질문이 줄을 잇고 있었다.
 
로타 백신을 접종할 때 일선 아기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의외로 가격이나 접종 효과보다는 아기가 '백신을 먹고 난 뒤 토한 다음에도 충분히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지' 여부이다.
 
주위에서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해 많이 강조해 지난주 로타 백신을 접종했다는 워킹맘 오모씨(34세).
 
오씨는 "직장에 나가다보니 전업주부에 비해 아기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줘 미안한 마음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해야하는 아이를 위해 로타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그런데 첫 접종에서는 잘 받아먹던 아기가 두 번째 접종에서는 속이 안좋은지 약간 게워내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질까봐 걱정되지만 이상한 아이 취급할까 봐 말을 꺼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인 한모씨도 "우리 아기도 약을 먹다가 약을 모두 다 토해내 결국 병원에서 접종비를 환불 받았다"면서 "아기가 이상한지 약이 안 맞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토해내도 장염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염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GSK 관계자는 "대부분의 백신이 그렇듯 처음 백신을 접종할 경우 충분한 효과를 주기위해 한 번 이상 접종을 필요로 한다"면서 "로타릭스 등 로타 백신은 제품이 처음 디자인 될 때 아기가 백신을 먹고 토하는 양까지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됐다"고 백신에 대한 예방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로타 백신이 선택 접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미국 등 한국보다 위생환경이 좋은 선진국에서도 로타 백신을 필수 예방 접종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로타 백신에 대한 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유행하는 장염 바이러스와 달리 가을과 겨울철에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접종시기가 다가오면서 로타 백신에 대한 문의가 일선 병의원에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로타 백신의 필요성과 접종 시 가장 우려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경우, 로타 바이러스성 장염에 관한 초보 엄마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