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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알아야 할 비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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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알아야 할 비염 관리법
 
  임신을 했을 때 모체가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태반입니다. 태반은 엄마와 태아를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해 임신상태를 유지, 관리하고 출산을 준비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비된 각종 호르몬들로 인해 모체는 여러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 변화들 중 한 가지가 바로 임신성 비염입니다.
 
   임신성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과는 다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교란으로 인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의 알레르겐에 비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특정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면역성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컨디션이나 외부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비염증상이 발생하지요. 반면 임신성 비염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코 안의 혈관이 팽창하면서 맑은 콧물이나 코막힘 등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출산 후 2주 정도가 지나 호르몬 분비량에 변동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비염증상도 소실됩니다. 만약 임신 전부터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었다면 임신 후에는 그 증상정도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 중에는 신체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비염이 생기면 비염의 3대 증상인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임신 중에는 산소 소비량이 평소보다 늘어나기 때문에 편안한 호흡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콧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목 안이 건조하고 가려워져 기침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비염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약한 항히스타민제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만 약물을 사용하고 싶지 않거나 증상이 미약한 경우는 몇 가지 관리법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태아에게 전혀 해가 없는 방법 중 하나가 비강세척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코를 풀어내는 것보다는 생리식염수로 비강을 씻어내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세척을 할 때는 비강 전용 생리식염수를 미지근하게 데워 코로 흡입하고 입으로 뱉어내면 됩니다. 비강세척을 처음 접한 경우 주사기나 전용도구를 사용하면 조금 더 쉽게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구로 식염수를 세게 분무할 경우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목 뒤쪽 대추혈을 문질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쪽에 튀어나온 뼈 아래가 대추혈이 있는 자리입니다. 30초가량 손가락으로 대추혈을 문지르거나 주먹을 쥐고 가볍게 두드려주면 도움이 됩니다. 
 
  잠을 잘 때는 등을 대고 반듯하게 눕는 것 보다 옆으로 누워야 코막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침실에 반으로 자른 양파를 두어도 좋은데 매운 냄새를 견디기 어렵다면 무를 갈아 거즈에 적신 뒤 코 밑에 두고 숨을 쉬면 막힌 코가 뚫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일 침실에 꽃화분이나 카펫이 있다면 임신 중에는 치워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내습도는 기본적으로 40%~60% 정도로 유지해주세요. 코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에도 매우 민감한 부위입니다.)
 
  임산부들은 아이를 위해 가능한 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비염으로 자유롭게 숨 쉬거나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참지마시고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글. 박성배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한건선아토피연구소장
-(현)하늘마음한의원 29개 네트워크 대표
-(현)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