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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지루성 피부염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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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지루성 피부염 바로 알자.

날씨가 건조해지는 요즘, 얼굴이나 두피가 간질간질하면서 자꾸 붉어지고 뾰루지가 올라오기도 하고 피부를 만져보면 부드럽지 않고 오돌토돌하니 거칠거칠한 증상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부쩍 자주 보이는 지루성피부염입니다.

 

* 유아 지루성피부염의 증상

 

주로 생후 3주에서 8주 사이에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두피나 이마, 눈썹, 귀 등에 자주 발생하는데 붉은 염증반응 위에 기름진 인설(각질)이 나타나거나 노란 고름처럼 피지가 올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아 아토피 피부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움증이 덜해서 아이들이 덜 힘들어합니다. 가끔 배꼽 주변이나 겨드랑이, 기저귀 차는 부위 등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유사 질환과의 감별

 

유아 지루성피부염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기저귀 피부염 등과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 착용으로 인해 피부가 밀폐되고 습한 환경에 계속적으로 노출되거나, 피부와 기저귀가 계속 부딪쳐 마찰에 의해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나타나게 되는 피부증상이기 때문에, 기저귀와 맞닿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두피나 얼굴 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생후 2-3 개월 이후에 나타나며, 얼굴 뿐 아니라 손목 발목처럼 살이 접히는 부분, 몸통 등에도 증상이 자주 나타나며 지루성 피부염에 비해서 가려움증이 매우 심합니다. 또한 영유아들의 아토피 피부염 같은 경우는 질환이 만성적으로 오래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비해서 유아 지루성 피부염은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수주정도 지속되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하지 않고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유아의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이유는, 질환에 따라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음식과의 연관성

 

유아 지루성 피부염과 혼동하기 쉬운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에는, 음식물 등에 의한 알러지 반응으로 유발되거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하지만 유아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에 피지의 피지분비가 왕성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음식물과의 연관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피부 증상과 함께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유아 지루성 피부염보다는 아토피 피부염 혹은 특정 음식물 알러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성인의 지루성피부염 위장과 많은 연관을 가지며 섭취하는 음식과의 상관성이 높은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 유아 지루성피부염 관리방법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아 지루성피부염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 적절하게 관리해주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고,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무리하게 뭉친 피지덩어리들을 떼어내면 연약한 아이의 피부에 상처를 남길 수 있으니 억지로 긁어내지 말고, 순한 베이비오일 등으로 굳은 피지를 적셔서 부드럽게 만든 후에 조금씩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랗게 피지가 굳어 있다고 해서 너무 자주 샴푸나 클렌징으로 문질러 씻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눈썹이나 이마, 귀 등은 건조하지 않게 베이비오일이나 로션을 사용하여 보습을 꼼꼼히 해주어야 합니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지 분비가 더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션이나 오일 등은 시중에 너무 많은 제품이 있지만, 제조사와 제조일, 전성분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아이들 피부가 자극이 적고 무해한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모두에게 좋은 제품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너무 어릴 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용하더라도 전문의와 진료 후에 단기간 적정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적절하지 못한 스테로이드의 사용으로 오히려 피부가 약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신생아 피부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이차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진물이 심해지거나 증상부위에서 좋지 않는 냄새가 난다거나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경우에는 바로 가까운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고, 일반적으로 세균이나 칸디다에 감염된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어떤 질환에 대해서 지식을 갖고 있으면 그 두려움이 덜합니다. 특히 유아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에는 예후도 좋기 때문에 보습을 잘해주고 너무 덥지 않게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 마시고 시간이 약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글. 정혜미 원장님

-동국대학교 한의학박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한방내과 전문의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