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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얼굴에 앉은 각질, 알고 보니 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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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이 마치 거짓말처럼 지나가고 한껏 차가워진 바람이 부는 환절기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되면 아이들 얼굴에 무언가가 하얗게 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건조함으로 인해 각질이 일어난 것이라면 보습제만 발라도 금방 좋아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백색 비강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색 비강진은 백색 잔비늘증이라고도 하며 얼굴, , 팔 등에 호발하는 피부질환입니다. 백색 비강진이 생기면 각질이 원형이나 타원형의 반 모양으로 하얗게 일어나게 됩니다. 가정에서 육안으로만 관찰했을 때는 백반증과 혼동하기 쉽지만, 병원에서 우드등으로 검사해보면 백반증과 백색 비강진이 다른 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소아와 10대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예전에는 이를 영양부족에 의한 것만으로 생각했지만, 영양부족 외에도 감염, 습진성 피부염, 햇빛 등 여러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많이 보이는 원인은 환절기 건조한 바람에 얼굴을 직접적으로 많이 쐬어 피부가 많이 건조해졌거나, 아이의 영양 상태가 불균형하거나 불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진료를 받으러 오는 백색 비강진 환아들의 경우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이 심하고, 먹는 양이 활동량을 따라가지 못해 아이가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코피가 나기도 하고, 오후가 되면 자꾸 누우려 하고 쉬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아이답지 않게 말이죠. 영양 상태가 나쁘다 보니 신체 면역력도 약해져 감염이나 면역성 피부질환에도 취약해지게 됩니다.

 

백색 비강진을 치료할 때는 기본적으로 보습과 영양보충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수시로 보습하여 건조하지 않게 하라고 많이 말씀드리는데 수시로라고만 하면 무심코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최소한 하루 5번 이상 환부에 얇게 보습제를 발라 완전히 흡수시키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또한, 건조한 바람이 환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할 때는 가공하지 않은(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이 없는) 음식을 먹이는 것이 가장 좋고 식사량이나 편식 여부도 꼼꼼히 체크하여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먹은 음식에서 건강한 영양소를 몸이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개선해주는 유산균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계절을 불문하고 선크림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백색 비강진, 백반증 등 저색소성 피부질환이 있는 부위는 햇볕에 타지 않으므로 피부가 그을리면 더 반이 뚜렷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백색 비강진의 발병요인 중 하나가 햇빛이기 때문입니다. 백색 비강진 치료법 중에 UVB를 조사하는 방법도 있고 햇볕을 쬐어주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시행해야 하는 방법이므로 가정에서는 우선적으로 선크림을 잘 발라주는 것으로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글. 배대영 원장 (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원장)